서달산 오솔길과 현충원  서달산 오솔길로 접어들면서부터 이정표가 잘 돼 있다. 잣나무숲길, 자연학습원, 야생초화원 등을 차례로 지난다. 꽃 피는 계절이라면 야생초화원에 갖은 꽃들이 피어 꽃구경을 실컷 하겠다. 야생초화원을 지나면 터널 위에 설치 된 생태다리를 건너 게 된다. ‘피톤치드체험장’과 ‘ 현충원’ 이정표만 따라가면 된다. 서달산 정상으로 가는 길과 현충원으로 가는 갈림길에서 현충원으로 가는 오른쪽 길로 접어든다.
겨울이지만 상록수 푸른빛과 숲에서 노래하는 새 소리에 오솔길을 걷는 마음이 밝아진다. 간혹 커다란 바위도 나오고 거대한 뿌리를 드러내고 드러누운 나무도 생소하다. 현충원 담장이 보인다. 담장을 왼쪽에 두고 걷다 보면 성황당 돌탑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는 곳을 지난다. 그곳에서 조금만 더 가서 계단을 올라가면 길 왼쪽에 현충원으로 들어가는 쪽문이 있다. 36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현충원 쪽문으로 들어가서 왼쪽으로 난 길을 따른다. 넓은 흙 길 가에 녹색 철책이 쳐 있다. 중간에 ‘지장사’라는 절이 나왔다. 지장사는 670년에 세워진 절이다. 처음에는 화장사라고 불렀다. 1550년에 중종의 후궁인 창빈 안 씨 묘를 이곳에 두면서 ‘능’이나 ‘원’에 속하여 나라 제사에 쓰는 두부를 만들던 절인 ‘조포사’역할을 했다. 1984년 현충원에 안장된 호국영령을 기원하는 뜻에서 ‘ 호국지장사’로 이름을 바꾸었다.
지장사에서 약수 한 모금 마신 뒤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오른쪽으로 간다. 아스팔트길이다. 조금 가다가 보면 현충원 정문으로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보인다. 그 길로 계속 가면 현충원 정문이다. 넓은 묘역에 묘비가 줄을 맞춰 서 있다. 묘비 하나에 꽃 한 다발씩 어김없이 놓였다. 대통령의 묘, 애국지사의 묘비, 한국전쟁에서 죽어간 영령들의 묘비와, 해외 참전 용사의 묘, 이름 없이 죽어간 무명용사, 학도의용군의 영령을 기리는 묘비와 탑까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국립 현충원. 묘비 앞 붉은 꽃송이가 하얀 눈 밭 위에서 더 붉게 빛난다.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