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의 순수 우리말, 참살이 충북 충주시 앙성면 영죽리는 시내에서 한참을 들어와야 합니다.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강원 원주시와 맞닿아있죠. 참살이학교 캠핑장은 이름처럼 앙성초등학교 영죽분교 터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999년 폐교된 학교 부지를 윤봉기·박영진씨가 지난해 임대했습니다. 샤워실, 화장실, 전기시설 등을 손본 뒤 지난 10월 15일 가족과 함께 하는 캠핑장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참살이캠핑장의 차별성은 이름 속에 숨어 있습니다. 참살이는 ‘웰빙’을 순우리말로 표현한 것인데요. 바른 먹을거리와 건전한 가족 놀이 문화를 전하는 캠핑장을 만들겠다는 취지입니다. 마을 주요 작물인 콩을 이용해 두부 만들기, 메주 쑤기, 청국장·된장 만들기 등의 체험이 열립니다. 윷놀이, 썰매타기 등 전통놀이를 비롯해 캠핑장 음악회 등 문화행사도 개최됩니다.
놀고 즐기는 캠핑에서 나누고 돕는 캠핑으로 참살이캠핑장은 오는 3월(2011년)부터는 특별한 체험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30여 명 주민이 살고 있는 영죽리 음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는 건데요. 우선 마을 요양원인 ‘예함의 집’에서 캠핑객과 함께 하는 봉사가 준비 중입니다. 놀고 즐기는 캠핑을 넘어 ‘나누고 돕는’ 참살이의 의미를 되살린다는 것이죠.
참살이학교 윤봉기 교장은 “캠핑장에 와서도 아이들은 게임기를 가지고 놀고 어른들은 다른 놀이를 하는 분리된 문화가 안타깝더라고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문화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면 어떨까 해서요”라고 취지를 밝힙니다. 교실은 팀 단위 캠핑객을 위해 행사 공간으로 개방했습니다.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해 미술 교실도 열립니다.
산·들·강 아우르는 참살이학교 체험현장 참살이학교 인근에는 즐길거리가 넘쳐납니다. 우선 학교 바로 뒤에 있는 보련산(764m)까지의 트레킹 코스가 매력적입니다. 폭신한 흙길이 학교 뒷길을 따라 완만하게 펼쳐집니다. 정상까지 오르다보면 발아래 앙성면과 남한강이 시원스레 펼쳐집니다. 정상까지 다녀오는데 왕복 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등산을 마치면 인근 탄산온천에서 피로를 씻을 수 있습니다. 캠핑장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앙성면 돈산리와 능암리 온천 단지는 수안보온천만큼 유명합니다. 지하 700m 깊이의 땅속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는 약알칼리성 탄산수입니다. 특별한 탄산온천수가 근육을 풀어주고 피부를 매끄럽게 해준다는 설 덕에 충주 관광 코스로 각광 받는 곳이죠.
온천을 마치고 캠핑장으로 돌아오는 강변에서는 철새가 쉼을 누리고 있습니다. 남한강 비내늪 철새도래지는 고니 떼가 겨울을 나기로 유명한 곳이죠. 겨우내 보금자리였던 남한강변을 유유히 날아오르는 고니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봄이 되면 비내늪 주변 남한강변 7km 길이 벚꽃에 젖어듭니다. 특별한 캠핑 행사와 더불어 앙성면의 산·들·강 자체가 ‘웰빙’ 현장이 되는 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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